수진치과, 앞니만 겹쳤을 때
부분 교정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진료를 소명으로 여기며 38년을 걸어온
기드온치과의원 대표원장 성요길입니다.
대표원장 성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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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쳐 보이는 앞니만 가지런히 하고 싶은데,
전체 교정을 다 해야 하나요..?"
제가 수진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겹친 건 아래 앞니 두어 개뿐인데 위아래 전체에 장치를 붙여야 한다고 하면 선뜻 시작하기 어렵지요.
오늘은 아래 앞니 몇 개만 옮기는 부분교정으로 끝나는 경우를 제가 어떻게 구분하는지, 투명장치로 진행했던 한 분의 이야기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목차
겹쳐 보이던 아래 앞니
부분 교정이 가능한 경우
실제 치료 과정
수진치과
겹쳐 보이던 아래 앞니
올해 초, 30대 직장인 한 분이 아래 앞니가 겹쳐 보인다며 찾아오셨습니다.
20대부터 신경 쓰였지만 교정을 하면 2년은 장치를 달고 있어야 한다기에 미뤄 오셨다고 하시더군요.
어느 치아가 얼마나 어긋났는지 보려고 입안을 살폈습니다.
아래 앞니 여섯 개 가운데 두 개가 앞뒤로 어긋나 겹쳐 있었고, 겹친 두 치아 사이에 음식이 자주 낀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두 치아가 겹친 부분을 중심으로 잇몸이 붉게 부어 있었는데요.
칫솔모가 겹친 면 안쪽까지 닿지 못해 음식 찌꺼기가 그대로 남은 탓이었습니다.
수진치과
부분 교정이 가능한 경우
아래 앞니가 겹쳐서 오시면 저는 2가지를 먼저 살핍니다.
하나는 위아래 어금니가 어떻게 맞물리는지입니다.
어금니가 제대로 맞물려 있으면 위턱과 아래턱이 제 위치라는 뜻이라, 아래 앞니 줄만 세워도 위위아래가 알맞게 물립니다.
반대로 어금니가 앞뒤로 어긋나게 물려 있으면 아래 앞니 줄을 세워 놓아도 위 앞니가 아래 앞니를 비스듬히 눌러, 얼마 못 가 다시 틀어집니다.
그래서 그런 분께는 전체 교정을 말씀드립니다.
다른 하나는 겹친 아래 앞니를 펴는 데 공간이 몇 mm나 모자라는가 하는 점입니다.
앞니가 겹친다는 것은 여섯 개가 나란히 설 공간이 모자란다는 뜻이라, 줄을 세우려면 그만큼 공간을 먼저 만들어 줘야 합니다.
공간은 아래 앞니 사이사이를 아주 얇게 다듬어 만드는데요.
치아 겉을 덮은 법랑질이 앞니 옆면에서 1mm 안팎이라, 저는 그 절반을 넘기지 않는 선까지만 다듬습니다.
앞니 여섯 개 사이는 다섯 군데인데요.
한 군데에서 0.5mm씩 얻어도 다 모아 2mm에서 3mm 정도입니다.
모자란 공간이 3mm를 넘으면 아래 앞니만 옮겨서는 줄이 맞지 않습니다.
억지로 밀어 줄을 세우면 여섯 개가 통째로 입술 쪽으로 밀려 나가고, 잇몸이 따라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3mm가 넘는 분께는 부분교정을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앞서 그 직장인분은 모자란 공간이 2mm가 채 되지 않았고 어금니도 제대로 맞물려 있었습니다.
수진치과
실제 치료 과정
그래서 겹친 아래 앞니 두 개만 옮기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람 만나는 일이 많아 철사 장치가 보이는 것을 걱정하셨습니다.
그 걱정을 덜어드리려 치아에 씌워 쓰는 투명장치로 진행했는데요.
투명한 플라스틱이라 멀리서는 잘 드러나지 않거든요.
이때 장치는 구강 스캐너로 아래 치아를 떠서 만들었고요.
겹친 두 치아 양옆을 계획한 만큼만 다듬은 다음, 2주마다 다음 단계 장치로 바꿔 끼우시게 했습니다.
이 장치는 끼고 있는 동안에만 치아를 밀기 때문에 하루 20시간에서 22시간은 끼고 계셔야 계획대로 움직이는데요.
식사와 양치 때만 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몇 달 뒤 어긋나 있던 두 치아가 한 줄로 가지런히 섰고, 붉던 잇몸도 가라앉았습니다.
옮겨 놓은 치아는 그대로 두면 조금씩 되돌아가기 때문에, 마치면서 유지장치까지 만들어 드렸습니다.
오늘은 아래 앞니가 겹쳤을 때 앞니 몇 개만 옮겨 끝나는 경우를 말씀드렸는데요.
몇 개만 옮길 수 있을지는 모자란 공간이 몇 mm 인지 재보고 어금니 물림을 확인한 다음에야 정해집니다.
거울로 보셨을 때 겹친 치아가 한두 개인지 아래 앞니 여섯 개가 모두 어긋났는지, 어금니로 씹을 때 한쪽이 먼저 닿는지 헤아려보세요.
겹친 치아가 한두 개에 그치고 씹는 느낌도 그대로라면 옮겨야 할 범위는 앞니 쪽에 머무는 경우에 가깝습니다.
저는 진료도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이라 여기며 해왔습니다.
그 믿음 그대로 필요한 만큼만 손대면서 오래 쓰실 방법을 먼저 찾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드온치과의원 대표원장 성요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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